오랫만에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읽었다. 부자아빠 시리즈는 IMF로 경제위기가 극심한 시기에 경제와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 도서로 크게 인기가 있었다. 아빠를 돈 버는 존재로 전락시켰다는 오명을 얻긴 했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쌓아주기에 적합한 새로운 개념이었다. 기억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지식을 쌓아라. 현금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자의 방식으로 살아라. 자산과 부채를 혼동하지 마라. 특히, (거주하는) 주택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부자들의 음모

12년만에 내어놓은 새 책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부자들의 음모” 에는 기존 주장에서 조금 추가된 내용이 있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라” 이다. 책의 거의 대부분의 내용은 앞서 발간했던 내용을 좀더 세련되고 현재(2011)에 맞춰 재구성하였지만 추가된 것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발행하고 있는 달러의 증가를 지적하고 이로 인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존 자신의 이론인 현금 흐름에 투자하라는 원칙을 조금 수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눈에 띄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거주하기 위한 주택 구입은 자산 투자이며 이는 자산이 아니라 부재이다. 
•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회사, 임대주택, 실물 자산 (원유 회사), 인세 등에 투자하라. 
•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자산이 크게 타격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것들이 거주용 주택, 저축, 주식, 연금, 보험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투자라고 여기며 하고 있는 것이다.
• 특히, 사회초년생을 위한 올바른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은 간단 명료하다. 위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금융 지식을 쌓아 부채성 자산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하라.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내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