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원제 : Fully Automated Luxury Communism

1부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혼란

1 거대한 무질서

2 세 차례 대변혁

3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란 무엇인가?

2부 새로운 여행자들

4 완전한 자동화 : 노동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5 무한한 동력 : 에너지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6 우주에서 채굴하기 : 자원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7 운명을 편집하다 : 수명 그리고 건강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8 동물 없는 음식 : 음식의 희소성이 사라진 미래

3부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9 대중의 지지 : 럭셔리 포퓰리즘

10 기본 원칙 : 신자유주의와 결별

11 자본주의국가 뜯어고치기

12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 새로운 시작

우리가 상상했던 세상은 모두 실현이 되었고, 그 다음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 곳은 가라앉기 시작했고, 모두다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을 하고 있지 않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는 지금이 변곡점인 것은 명확하다. 다만 그 변화가 통제할 수 없는 기술 발전과 탐욕으로 이끌어내는 무질서라는 것이 문제이다. 인류는 다음의 번영을 위해서 그동안 신봉해 오던 많은 것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가치를 고통스럽게 내세워야 한다.

기술 발전이 제공하는 편리함이라는 달콤함은 향후 수십년에 걸쳐 영국에서 1500만 개 직업이 사라지게 할 것이며, 기후변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식량난 등의 인류 역사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의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의 허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보장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19세기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연상시키는 울림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존 체제를 전복시킨다든지 과격한 연대운동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명으로 확보되는 생산성을 활용하여 보통(!!!!)사람들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도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보편적기본서비스’를 보장하는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라고 제안하고 있다.

“공산주의”의 빨간 딱지가 선명한 대한민국에서는 거부감이 스믈스믈 넘치는 책 제목과는 달리 현재 혼란스러운 세상의 기술, 경제, 정치, 환경 변화를 설명하고 향후 필요한 이슈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해결 방법이 너무나도 원칙적인 범위를 다루고 있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테크노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을 가져볼 수 있다.

약간의 색다른 자극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보기를 권함

화려한 공산주의

#인공지능 #공산주의 #유토피아 #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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