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


제목 : 미네르바 생존경제학을 다시 읽다

원제 : 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개인을 위한 한국 경제를 말한다. 경제 양극화로 고소득과 침체의 늪 양면성. 소득 히위계층의 잠재적 폭발 위험성

2022년 추락하는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서 참담한 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증권, 부동산, 환률, 수출, 에너지 등 어느하나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외적인 불황 신호들과 함께 국내의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전방위적인 참담한 상황에서 뭔가 기시감이 들어 이리저리 떠올려보다가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되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 인터넷 경제 논객으로 이름을 날렸던 “미네르바(박대성)”의 주장이 생각났다.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나와서 그간의 경제 분석 글을 모아서 발간한 것이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이다.

기존의 경제전문가나 투자전문가들의 관점이었던 거시경제나 차트 변동을 분석하는 미시투자방법이 아닌 “개인”의 관점에서 경제 상태를 해석하는 새롭고 탁월한 관점을 주창했었다. 그당시 MB정부의 탐욕의 무책임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개인에게 생존에 필요한 필수 상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

2009년 발간된 이 책의 목차는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생활경제, 개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 부동산, 불패 신화는 계속된다?
  3. 금융, 새로운 질서를 요구한다.
  4. 증권, 기회의 장인가 죽음의 덫인가?
  5. 정부정책,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6. 세계 경제, 그 실체를 말한다
  7. 미네르바의 2010년 한국 경제 대전망

맨 처음 소개되는 “생활경제”라는 개념에서 실질 소득, 소비자 체험 물가, 높은 기름값, 워킹 푸어, 저출산 등의 키워드는 현재도 우리 사회를 꽤뚫는 핵심으로 국민을 속이는 장치이자, 그 반대 일반 국민의 사소한 반항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MB정부가 들어서자 시작한 것이 “종부세 폐지”였고 그린벨트 해제였던 것이 다시 상기된다. 전세제도로 인한 아파트 가격 지속 상승이라는 착시는 미국발 저금리로 인해서 강화되어 전세대출이라는 버블에 펌프를 더했다. 그결과 혼자 1038채를 소유자가 나오는 갭투자가 성행하게 된다. (2022년 9월 3400채 빌라 깡통 전세 사기 “빌라의 신” 일당 구속)

금융에서는 그 당시 유행했던 “펀드” 상품의 수수료와 위험성에 대한 일반인의 무지가 가져온 “사기성”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연금에 대한 무지한 이해에 대한 충고가 인상적이다. 사실 모든 금융상품은 미국의 금리(달러 유동성)에 의해서 결정이 되어, 장기 투자시에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것을 지적했다. (2022년 지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한 환상을 접고 직접 ETF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증권에서는 “작전주” 이외에는 일반인에게 가능성이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한다. 1% 슈퍼개미와 11%의 투자만 수익을 본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때는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할 수 없었다)

끔찍했던 MB노믹스… 는 패스한다. 그래도 굥정부보다는 논리가 있긴했다. 지금은 유구무언…

국제경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어설픈 분석이다. 중국의 경제 전망과 엔저 현상만 제외하면 2022년 현재를 묘사하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즉,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은 2009년에서 한발자국도 건전하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달러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부동산 자산 버블 형성(부동산 가격 폭등)과 버블 붕괴(부동산 폭락)으로 인한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우려하는 묘사에서는 당장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인한 국내 부동산 폭락 조짐이 예측되는 상황을 빗대면 소름끼치는 내용이라고 느껴진다.

2년전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세계가 현금 유동성으로 경제 불황을 잠시 미뤘다가 이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빚을 회수하고 있다. 그것도 처절하게 우리가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뺏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을 다시 읽어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2. 금리 8%, 환률 1500원, 코스피 1600, 부동산 MB 시절(15년전) 으로 돌아간다.
  3. 글로벌 경제 위기 시절에는 중국, 미국, 유럽의 긴밀한 협력 대응으로 회복이 가능했다. 지금은 과연 어떨까?
  4. 과연 우리는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우리는 13년이 넘는 시간동안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답답한 마음으로 “미네르바의 생존 경제학”을 덮는다.

#미네르바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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