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on the day 기능에서


페이스북(facebook)을 일상의 기록으로 사용한지 오래되었다. 하루 생활 중에 사진, 기사, 책, 영화, 드라마, 음악, 만남, 배움 등의 인상적인 것들을 페이스북이라는 매체에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예전에 일기, 노트, 사진첩을 사용하다가 IT 기술을 통해서 블로그를 활용했었고.. 감각의 인스턴트 기록을 위해서 결국은 페이스북으로 모여지게 되었다. 텀블러니 카카오 스토리니.. 다른 대안도 많지만 소셜 기능이 충실한 페이스북이 현재로서는 최선으로 느껴진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다 보면 작년, 재작년, 그 이전 해의 오늘 포스팅한 글들이 타임라인에 보일 때가 있다. 이게 페이스북 on the day 기능인데..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런 기사를 봤었구나.. 이런 활동을 했었구나 하고 기억을 돌아볼 수 있다.

참 놀랍게도 기억은 한계가 명확하고 매 해 반복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매일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자기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놀란다.

오늘은 겨우 3~4년 전의 세상에서 불가능했던 일들이 오늘은 당연하다는 것에 놀란다. 매일매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변화의 폭이 작아 매번 느끼지 못하지만, 변곡점을 살아가고 있다고 확신이 든다. 그 훗날 역사가들이 그 변화의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살았느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잠시 고민해 본다. “저는 잘 모르고요.. 그저 바쁘게 살았어요”라는 어리석은 대답은 하지 않기 위해서..

알파고가 세상을 놀라키고 있는 오늘을 살면서…

#facebook #ontheday




© 2021.07. by OrdinaryEngineer

Powered by theory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