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부끄러운지 모르는 세상
in Thought on 생각
요 몇일간 페북 타임라인을 떠돌고 있는 말이 있다.
관행
아마도 이 말을 내뱉은 사람은 이 말로 변명이 되어 해결이 될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하지만 이 단어는 숨어있는 의미가 있어 사용하는 순간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관행은 잘못을 인지하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모두다 그리하는데 뭐가 문제인가? 예전부터 그래왔는데 문제가 없다. 결국 내 문제가 아니다. 억울하다.
또한, 내가 관행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동료들이 똥물을 뒤집어 쓴다. 관련 분야로 들불이 번진다.
떳떳하다 하더라도 끝난 후에 남은 것은 다 타버린 들판에 벌거벗은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다.
나도 일상에서 생각없이 행하는 관행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게 살기 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