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보내며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어 돌이켜보면 언제나 놀라운 일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된다. 내가 멋대로 정한 2016년의 10대 뉴스를 잡아본다.

첫번째는 인공지능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알파고, AR 기술이 다가왔음을 알려줬던 포켓몬고, 그리고 아마존에서 소개했던 무인 점포 영상의 아마존고.. 이른바 쓰리Go가 2016년을 대표하는 기술혁명의 3가지 증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두번째는 기존의 통계예측을 깨뜨려버린 3가지 이슈가 그다음이다. 4월 대한민국 총선, 6월 영국의 브렉시트,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통해서 대중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알려주는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번째는 무인자동차 현실화를 꼽는다. 네번째는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였던 대한민국을 깜짝 놀래킨 경주 지진이고, 다섯번째는 싸드 설치로 인한 대중국 갈등을, 여섯번째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유럽 테러, 일곱번째는 시대의 인물들의 사망, 여덟번째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불안감 증폭, 아홉번째는 대규모 명예퇴직 그리고 마지막 열번째로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촛불시위이다.

개별로도 대단한 이슈들이지만.. 이를 다섯가지 이슈로 정리요약하면 기술혁명, 새로운 대중의 시대, 사회/경재/외교/안보 불안감 증대, 경제위기설 고조, 인공지능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경제 변화 예상이다.

기술혁명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그 무한한 혁명의 가능성에 놀라게 되었다. IT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순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될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다만, 국내의 인공지능과 자율자동차 등의 신기술 확보는 일천하기 때문에, 21세기 산업 경쟁력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늦었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급격한 투자가 생존의 문제로 오르게 될 것이다.

새로운 대중의 시대 2016년 굵직한 선거가 3건이나 있었는데 모두 예상과 빗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다. 통계 비즈니스의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 20대 총선 결과와 영국의 브렉시트 선거 결과. 그리고, 미국 대선 트럼프의 승리는 선거 예측 방법론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그 파장이 컸다. 이는 대중의 성격이 기존의 수동적, 이념적 투표에 임했다면 올해 3건 모두 능동적, 실리적인 투표였다는 점이 특이하다. 대중의 성격이 이렇게 변하는 동안 사회구조나 제도의 변화는 없었기에 올해와 같은 불일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중의 행동이 시작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최순실 사태로 불리우는 촛불시위는 평화적이면서 강력한 주장을 내보이는 레퍼런스가 되었다. 아마도, 대한민국형 촛불시위는 전세계로 퍼져나가서 새로운 시대의 피플 파워의 상징이 될 것이다.

사회/경제/외교/안보 불안감 증대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럽에서의 테러는 이전 미국 911 테러보다 더 큰 외교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러시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오일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중동, 러시아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서 외교 갈등은 강화될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고조화되고 있는데, 이에 싸드 설치를 선택한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 그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었다. 동아시의 한중일미 갈등은 시작되면 얻는 것 없이 갈등만 고조화되는 가능성이 있어 가능한 갈등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경제위기설 고조 경남 거제도의 불꺼진 조선소로 인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현실화 되고 있다. 또한, 싸드 문제로 인한 대중국 경제제제가 예상되고 있고, 결정적인 끝판왕인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모든 징조는 허약한 대한민국 경제를 급속하게 망가뜨릴 가능성이 있어 2017년 하반기 외환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가지 지표로 봤을 때, 다시 외환위기가 온다면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들에게는 가계대출의 규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경제 변화 예상 인공지능 기술이 바로 적용되어 현실화 되는 곳이 자율자동차와 로봇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접목되어 자동차 산업과 정유산업 등을 뿌리채 흔들 것이다. 2020년까지 자율자동차의 기반을 쌓지 못한다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동반 몰락으로 노키아로 인한 핀란드의 경제 혼란에 빗댈 수 없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로봇과 자동화로 인한 대량 해고가 시작되어 국민은행 등에서 엄청난 규모의 명예퇴직이 시작되었다. 기술 발전의 혼란을 살아남기 위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

몇가지 거창하게 적어봤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2016년은 엄청난 한 해였다고 평가될 것 같다. 그 변화의 미분계수를 잘 파악하여 적응해야 웃으며 돌이켜 볼 수 있을 듯하다.

다들 2016년 수고했다. 2017년에 다시 달려보자.

#2016 #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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