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80년대생 CEO를 낙점하다.


81년생 최수연 네이터 CEO 낙점

수능시험 덕에 1시간 출근이 미뤄져서 몇 글자 끄적거려 본다.

네이버의 신임 CEO/CFO 임명을 보면서..

81년생 토목공학, 로스쿨 법학석사(LLM) 이력을 보면서 네이버는 테크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포지션을 바꾸는구나 싶다.

사람들이 한국에서 비슷한 포지션으로 생각하는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인데 (어설픈) 테크기업이라고 포지션하는 것과는 반대의 선택이다.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나의 짧은 의견은 괜찮은 선택이라 본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피할 수 없는 독점기업이고 어떠한 사업적 결정을 하더라도 사회적/경제적/심리적 갈등이 유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뜨거운 가슴의 테크기업다운 시도는 오해와 부작용이 두드러질 뿐이라고 평가한다.

새로운 시도가 혁신으로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사회가 허락해주지 않기 때문에 혁신이 더디고 심지어 무도덕한 기업으로까지 오해를 받았다고 본다.

법을 전공한 것이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는 CEO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보지만, 지금까지의 네이버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다만, 오늘의 뉴스에서 아쉽게 느끼는 것은 우리사회의 발전단계에서 70년대생들, 즉 엑스(X) 세대의 활동 부재가 두드러지는 점이다.

50년대의 베이비부머가 사회 기틀을 잡고 60년대생 즉, 386세대가 투쟁을 통한 정치,경제에서 주류를 잡고 있는 것에 비해서 대학 생활과 세계화의 경험을 먼저한 70년대생 즉, 세대의 부재는 탄탄한 전투력(?)의 386세대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IMF의 직격탄을 받은 세대이고 인터넷/벤처 붐과 모바일 붐을 이끌었지만, 사회와 경제를 대표하지 못하는 세대의 부재가 씁쓸하다.

한류의 성공을 이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대표인 봉준호(69년생 ㅎㅎ), 방시혁(72년), 박진영(71년) 등을 고려해본다면 오늘의 스킵(?)이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네이버 신임 CEO와 CFO 사진을 보니 미드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외국인이 한국 드라마를 찍는 듯한 느낌이랄까? 과연 어떤 스토리가 펼져질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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